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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내년부터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내년 1월부터 수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입법원에는 돼지 모형이 매일 같이 출퇴근하고 있다.
이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반대하는 국민당 측이 제작한 돼지 모형이다.
멀리서 보면 정말 살아있는 돼지 같이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게 잘 만들었다.
돼지모형을 옮기는 국민당 입법위원들[인터넷 캡처] |
돼지 모형이 어느날 갑자기 입법원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한 마리도 아닌 두 마리가.
국민당이 제작한 돼지모형 두 마리[싼리신문] |
입법원에 매일 같이 등장하는 이 돼지 모형을 제작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한 개에 3만 대만달러로 알려졌다.
돼지 모형의 무게는 10킬로그램에 달한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하기도 했다.
정치적 소품으로 쓰이고 있는 이 돼지 모형은 2016년 5월 말경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작 기간만 3일이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이 돼지 모형에 대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당 입법원들이 입법원에 돼지 모형을 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다닌다며 비꼬기도 했다.
11월 20일경에는 급기야 길거리 시위용 분홍 돼지가 출현했다. 공기를 주입한 돼지모형은 수입산 락토파민 돼지를 상징한다. 이 돼지는 선글라스를 낀 채 살포시 미소 짓고 있다.
국민당이 선보인 분홍돼지 [뉴토크 캡처] |
그뒤 11월 27일 국민당 입법위원들은 돼지 내장을 들고 나타났다.
[연합보 캡처] |
[중앙통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