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2020년 대표 글자 '역'(疫)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8일 대만에서 올해를 대표하는 글자가 발표됐다.
2020년 대만에서 선정된 대표 글자로 '역'(疫)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염병을 의미한다.
후보에 오른 글자 66자 중에서 역은 1/3이상의 표인 2만8441표를 획득했다. 8만2631명이 참여했다.
'축'(蓄)이 1만5722표, '민'(悶)'이 6169표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의사 출신의 천젠런 전 부통령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의 그늘 아래서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염병은 2020년의 생활이자 도전이라고 밝혔다.
4위부터 10위까지 오른 글자는 '안'(安), '인'(韌), '석'(惜), '용'(勇), '위'(偽), '망'(茫), '봉'(封)이다.
이 조사는 올해로 13년째에 접어 들었으며 대만 중국신탁 재단과 연합보가 공동 주최했다.
대표 글자는 대만 각계의 유명인들에게 66개의 글자를 추천 받아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26일간 투표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어지럽다는 뜻의 '란'(亂)자가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