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아이가 먹는 간식은 안전할까? 대만 소비자기금회(消基會)는 영유아를 위한 간식 20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중금속 함량을 조사, 그중 4개의 제품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표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14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소비자재단은 올해 7월 대만 타이베이시, 신베이시에서 판매되고 있는 쌀로 만든 영유아용 간식 제품 20개를 무작위로 구매해 중금속 관련 조사를 했다.
납, 비소, 카드뮴 등을 조사했다.
납의 경우 기준치는 0.05ppm이다. 20개 샘플에서 검출된 납의 양은 기준치보다 모두 낮았다.
비소의 기준치는 1ppm로 모두 1ppm미만으로 나타났다. 20개 중 1개 제품에서는 비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7개 제품에서 0.05-0.3ppm, 나머지 2개의 제품에서 0.3-0.4ppm의 비소가 검출됐다.
하지만 카드뮴에 관련해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기금회가 밝혔다.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義峰糙米米夫', '旺仔營養精純米餅量販包', '三立乳兒米餅', '喜稼園米餅(糙米)' 으로 0.05-0.3ppm가 검출됐다. 기준치는 0.04ppm이다.
소비자기금회는 법에 따라 중앙 당국이 시정 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내에 시정하지 않을 경우 최소 3만-최대 3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심각할 경우 영업 정지 또는 폐지 명령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재단은 그러면서 영유아용 식품을 제조할 때 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원료를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업계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