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녹색이구아나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핑둥현(屏東縣)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이 거대한 '녹색 이구아나'를 보고 놀랐다며 사진 하나를 지역사회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됐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등이 15일 전했다.
14일 정오경 찍힌 사진에는 거대한 이구아나가 도로변 습지 옆 콘크리트 기둥 위에 올라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래종인 녹색이구아나는 대만에서는 골칫덩어리다. 대만 가오슝, 핑둥 지역의 야생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식력도 강하며 농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계 뿐만 아니라 강의 둑이나 제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하며 "이 녀석 방금 뭔 짓을 했을까", "이것은 확실히 지역 생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토착 생물들을 얼마나 먹었을까", "천적도 없고 번식력이 강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언론은 이 거대 녹색이구아나를 포획하기 위해 전담반이 파견됐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현재까지 포획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