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론리플라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곧 남태평양 수교국 팔라우와 '트래블 버블'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팔라우는 8개의 주요 섬과 250여 여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좡런샹(莊人祥)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향후 2~3일 팔라우으와 트래블 버블에 관하여 자세한 논의를 한다고 했다.
좡 대변인은 팔라우를 다녀온 대만이는 5일간 격리를 해야 하고 코로나19 PCR테스트 음성 확인 후 자주건강관리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 현재까지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대만은 전염병 전문가를 팔라우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좡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팔라우와 트래블버블에 대해 논의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대만의 추동(가을, 겨울) 방역 프로젝트로 인해 논의가 연기됐다고 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의 대유행과 맞물려 대만내에서는 위생복리부 부립 타오위안 병원에서 군집 감염이 발발한 바 있다.
좡 대변인은 대만은 높은 수준의 통제력을 보유하고 있고, 양측의 전염병 상황에 대한 정보도 상당히 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까지 최종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 일부 언론들은 팔라우 대통령이 15일 대만을 방문해 본격적으로 트래블 버블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좡 대변인은 지휘센터는 이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며 외교부에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7일 익명의 관광업계의 소식통을 인용해 팔라우 대통령이 15일을 방문해 트래블버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국은 일주일간 8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주 8회 이루어지는 항공편 계획에 대해 중화항공 주 6회, 에버그린항공 주 2회 등으로 내다 봤다.
소식통은 또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앞서 1월 팔라우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팔라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래블 버블'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도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