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위생복리부장 [중앙전염병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감염됐다고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밝혔다.
이로써 중화항공 화물기 케이스는 9명으로 늘어났다. 그중 한 명은 호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4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그 중 두 건이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라고 밝혔다.
조종사 1명은 30대 남성으로 4월 6일 미국에서 화물기를 타고 9일에 돌아온 뒤 자가검역 5일을 마친 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조종사는 4월 19~22일 미국에 갔다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는 검역 기간 중 기침과 열이 발생했고,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그가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조종사가 4월 16일 대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일주일 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이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중화항공 화물기 일부 조종사들이 4월 16일 타이베이 그랜드 모스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 조종사가 참석한 행사는 이 행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는 40대 대만 남성으로 4월초 미국으로 갔다 대만에 온 뒤 5일간의 자가검역 후 실시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들이 양성 판정을 받기 시작한 뒤 이 조종사는 4월 25일에 다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 부장은 그의 감염원도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이 중에는 한 조종사의 10대 아들도 포함되어 있다.
천 부장은 조종사가 감염된 경로와 사례가 서로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천 부장은 그러면서 감염 사슬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 등 127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6일 현재 1천272명의 조종사 중 514명이 PCR 검사를 받았고, 음성 511명, 양성 3명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이어 "확진된 조종사들은 대만에 있는 동안 사람이 붐비는 지역에 가지 않았으며, 대부분 검역 중 양성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부장은 또 중화항공 조종사들이 격리시설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에 대해 "방역 조치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설에 인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천 부장은 대만에서 확진된 8명의 조종사 중 절반 이상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 항공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검토하기 위해 보고서와 영상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천 부장은 해외 유입 사례 2건에 대해 같은 선박에서 일하는 미얀마인과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40대로 1월 일본에서 배를 탔으며 그뒤 일본과 필리핀 사이를 여러 번 왕래했다. 이들은 각각 4월 22일과 23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각자 방에서 머물기 시작했다. 선박은 24일 대만에 정박했고, 이때 받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까지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사례는 1천104건, 그중 979건이 해외유입사례다. 사망자 12명, 회복자 1천46명, 입원 중인 사람은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