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위생복리부장 [기자회견 캡처 화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사례가 다시 확인돼 대만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23일 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호주 당국으로부터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 40대 인도네시아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대만에서 그와 접촉한 2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090번 확진자와 1091번 확진자다.
1090번 확진자는 호주에서 확진된 조종사의 아들(10세)로 출국한 적이 없다. 1091은 50세 인도네시아인 남성으로 중화항공 조종사다.
당국은 이들은 4월 16일 12~13시 타이베이의 그랜드 모스크(이슬람 사원)을 , 4월 19일 다위안(大園)의 이슬람사원과 슈퍼마켓인 PX마트 루주난주(蘆竹南竹) 점을 들렀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호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와 그의 아들 그리고 다른 인도네시아 확진자 세 명은 모두 공통적으로 타이베이 이슬람 사원 활동 이력이 있다며 군집 감염 여부를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외 활동시 감염 관계는 매우 낮다며 실내 활동 위주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당시 실내 200명, 실외 200명 등 모두 400명이 타이베이 이슬람 사원에 모여 들었다고 했다.
천 부장은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전염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확실히 방역 조치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발표된 미국에 대만으로 돌아온 중화항공 화물기 조종사 2명(1078, 1079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천 부장은 이에 대해 두 확진자의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동일하다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누구로부터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1078, 1079, 1091 확진자가 모두 중화항공 조종사이므로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천 부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