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베이시 동물보호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본섬에서 소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피부병인 럼피스킨병(LSD)이 발발한 가운데 당국이 오는 28일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황진청(黃金城) 농업위원회 부주임은 남아공에서 구매한 LSD 백신 18만 회분이 대만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주임은 백신이 현재 대만 남부 타이난과 핑둥에도 배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28일까지 모든 소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친 뒤 5월 8일까지 신규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 질병이 끝났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D는 소와 젖소에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파리와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피부에 결절 등이 생기면서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최초의 대만 본섬 사례는 지난 4월 15일 신베이시 린커우현에서 8마리가 LSD에 감염됐다. 황 부주임은 감염원은 불명이지만 바이러스 염기서열은 진먼, 중국과 100%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중국 본토와 인접한 진먼에서 최초로 감염사례가 나왔다. 그뒤 진먼내 소 6천2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