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머우 TSMC 창립자(전 회장) [진저우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장중머우(張忠謀, 89) TSMC 창립자이자 전 회장이 한국을 대만 TSMC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장 회장은 지난 21일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반도체 관련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중머우 회장은 "한국 기업이 대만과 유사한 기업 문화, 인재풀, 기타 제조 이점 등으로 인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대만의 라이벌이 아니라고 했다. 중국은 대만보다 적어도 5년은 기술이 뒤쳐져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장중머우 전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대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현지인으로 이루어진 전담 엔지니어와 기술자, 관리자들 그리고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재배치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인텔이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아이러니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시아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회장은 수십 년전 미국이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당시 TSMC는 인텔의 투자를 받고자 했으나 인텔은 수익성을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