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 [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18일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궁밍신(龔明鑫) 국가발전회 주임은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해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크게 감소하지 않는 한 올해에도 여전히 5%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18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잔염병으로 인한 생산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생산 중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6월말까지 코로나19가 억제되어 정상적인 생산이 유지되면 경제성장은 0.16%포인트만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궁 주임은 또 대만의 제조업 부문이 세계 경제와 ㅗㅇ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 첫 4개월 간 수출 주문이 전년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궁 주임은 코로나19 유행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약 0.53%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만 정부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천100억 대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경제 구제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궁 주임은 이 부분이 경제성장에 약 0.9%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