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대만에 도움을 주겠다고 17일 저녁 밝혔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최근 대만내 전염병이 심각해졌다며 중국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대만 민중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최대한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크게 돕겠다고 밝혔다.
주펑롄 대변인은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19 질병으로 민중이 방역 압력이 계속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우리(중국)는 이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대다수 대만인이 가능한 빨리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본토(중국)은 대만 사람들 가능한 한 빨리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대만 동포들은 본토(중국) 백신 사용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선 급한 것은 섬내 사람들이 만든 정치적 장벽을 제거하고 대만 동포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여 대만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 이익과 복지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대만내 일부 소수 정당은 중국산 백신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대만은 안정성을 문제로 중국산 백신 도입을 안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이 대만을 돕는다면 벌써 백신을 보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날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에 대해 "중국은 거짓으로 호의를 베풀 필요가 없다"며 "중국이 방해하지 않는 이상 우리(대만)는 세계에서 더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 중국의 방해로 인해 백신 조달이 어렵다는 의미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대만인의 삶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중국 군용기의 대만 위협 행위를 중단하고 대만이 전염병과 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양안 국민의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위원회는 그러면서 중국 선전에 부응하는 소수자의 의견은 대만 국민을 대표할 수 없다며 중국은 이를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7일 22건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사례는 18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