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타이중시 소방국]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중시(台中市) 타이핑구(太平區)에 위치한 한 계곡에서 익사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전했다.
9일 리(李)씨 가족과 천(陳)씨 가족 등 8명이 타이핑구 터우볜컹시(頭汴坑溪)에 가서 계곡 주변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가를 즐기던 중 7세 남아 리 모군과 27세 남성 천씨가 익사해 숨졌다.
소방국은 12월 32분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3대의 소방차와 2대의 구급차, 23명의 구조요원이 함께 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27세 천씨와 7세 리군이 물속에 있었고 수심은 약 4미터 였다며 둘을 물 위로 구조했을 당시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고 했다.
이들은 즉시 가장 가까운 국군 병원과 장안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 다르면 리씨 남아의 부모와 이모부 등 6명은 이날 오전 이곳에 도착했고, 리씨 남아의 부친의 친구인 천씨 부부가 도착해 8명이 이 주변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천씨가 계곡 물에 들어간 뒤 리군이 미끄러져 물속으로 떨어졌다. 이를 인근에서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이의 말에 따르면 천씨가 물에 뛰어든 뒤 남아가 이를 보고 호기심에 계곡 옆으로 바짝 다가갔고 그만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