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MRT 블루라인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 경찰이 올해 1-4월까지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을 발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하루 이용객이 220만 명을 넘어선 대만 타이베이 메트로(MRT)는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올해 1-4월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등 성범죄 사건이 가장 많았던 지하철역은 중샤오푸싱역(忠孝復興站), 타이베이역(台北車站), 중샤오신셩역(忠孝新生站)이 꼽혔다.
이 역들은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이다.
타이베이 경찰은 또 지난 5년간 타이베이 MRT에서 성희롱과 몰래카메라 사건 통계도 발표했다.
장소별로 보면 성희롱은 차량,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몰래카메라는 에스컬레이터, 역 출입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희롱의 50% (83건)가 차량에서, 몰래카메라는 55% (69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다.
시간별로 보면 성희롱은 오전 6-10시에 가장 많았고, 몰래카메라는 저녁 6-10시에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