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 컨테이너선이 남부 가오슝항 70번 부두를 지나던 중 크레인 교량과 충돌해 크레인과 컨테이너 50여 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동방해외공사 소속 동방더반(OOCL DURBAN) 화물선으로 3일 오전 11시 21분 경 가오슝항 70번 부두에 진입 중이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을 입고 2명이 무너진 컨테이너 사이로 갇혔다. 갇힌 2명은 크레인트럭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손실 추정액은 약 6억 대만달러(240억 원)로 추산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체적인 손실 금액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 [인터넷 캡처] |
대만항무(항만서비스)공사에 따르면 동방더반호(OOCL DURBAN)에는 화물이 실려있지 않은 빈 배였다고 했다. 동방더반호는 8만6천679톤으로 길이는 316미터에 달한다.
이 선박은 오전 11시 21분 가오슝 2번 항구로 진입해 66번 부두에 정박하려고 했다.
이 선박이 70번 부두를 지나는 도중 70번 부두에 설치된 크레인교량과 충돌하면서 그곳에 정박 중이던 3만2720톤 융밍호(永眀輪) 앞 부분에도 손상을 입혔다다.
항무공사는 동방더반호는 현재 66호 부두에 정박 중, 70번 부두는 현장이 막힌 상태로 하역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항무공사는 수입 및 수출 컨테이너 운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른 곳의 컨테이너 야드를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