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위안지방검찰청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에서 도박으로 빚을 진 20대 남성이 공동묘지로 끌려가 집단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일 밤 타오위안시(桃園市)에서 21세 남성 황 모씨가 천씨 등 3명의 남성에 의해 다시구(大溪區)에 위치한 공동묘지로 끌려가 집단 구타를 당했다.
황씨는 인터넷 도박을 하다 10번 중 9번을 지면서 40만 대만달러(약 1600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
그들은 맨손으로 구타를 하고 전기충격기 등으로 고문을 가했다.
결국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들은 황씨를 차애 태워 집 앞에 데려다 줬다.
황씨의 아버지는 정신을 잃은 아들을 보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황씨는 린커우(林口) 창겅병원에서 3일 새벽 6시께 사망 선고를 받았다.
다시 경찰서는 황씨를 납치하는 과정 등을 조사해 3명의 가해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들은 타오위안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은 고인이 된 황씨를 조사, 우측 대뇌 탈장, 경막하 출혈 등으로 인해 치료 불가능 상태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3명에 대해 구금 신청을 했고, 3일 오후 법원은 구금 및 면회 금지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