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앞둔 라이칭더 행정원장[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행정원장(총리)가 행정원작직에서 물러난다고 대만 언론들이 10보도했다.
이날 라이칭더 행정원장은 2019년도 중앙정부총예산안 최종 심의를 통과시킨 뒤 이같이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게 이러한 의사를 전달했고,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 원장은 이날 저녁 6시경 민진당 원로 커젠밍(柯建銘) 입법위원(국회의원)과 함께 입법원에 나타났다. 예산안이 통과된 뒤 라이 원장은 쑤자취안(蘇嘉全) 입법위원장(국회의장)과 포옹한 뒤 사진도 찍었다.
라이 원장은 11일 총리직 사임을 공식 발표한다.
라이 원장은 대만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행정원 내각에서 사임을 발표할 것"이며 "차이 총통 역시 신내각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행정원장으로는 차이 총통의 선생님으로 알려진 민진당 쑤전창(蘇貞昌) 전 입법원장이 유력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쑤 전 입법원장은 지난 11월 지방선거에 신베이(新北)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이날 웃으며 "줄곧 무거운 부담을 어깨에 짊어진다"면서도 "여전히 라이 원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6~2007년 행정원장(총리)을 역임했다. 10, 14대 민진당 당주석을 맡은 바 있다.
쑤전창 전 입법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