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10억 대만달러(약 370억 원)를 들고 잠적한 대만 유명 블로거인 귀부인나나(貴婦奈奈)와 그의 가족이 캐나다로 도주해 난민 신청을 한 것이 알려졌다.
잠적한 귀부인나나[인터넷 캡처] |
10일 대만 중앙통신사, 나우뉴스 등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지방검찰은 지난 11월 10억 대만달러를 들고 잠적한 귀부인나나인 수(蘇,55)모씨와 그의 남편, 시부모, 시이모 등 총 5명을 사기죄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유명 블로거이던 귀부인나나는 시아버지와 함께 의료미용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말 갑자기 병원 문을 닫고 잠적해 버렸다.
그 뒤 행방이 묘연하던 그들은 5일 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게다가 나나의 남편 황(黃)모씨가 캐나다 영주권자인 것을 제외하고 다른 일행은 난민신청을 했다.
외교부는 10일 이미 그들의 대만 여권을 말소시켰고 후속 처리에 대해서는 캐나다와 의논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은 캐나다와 상호 법률 지원 협약이 없어 (대만 정부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나우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