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31세 젊은 영어 통역사가 주미국대표부 정치부로 발령 나 논란이 되고 있다.
오른쪽 자오이샹((趙怡翔)) [유튜브 캡처] |
9일 대만 연합보, 이티투데이 등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식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하며 '통역사 오빠'라는 별명을 얻은 자오이샹(趙怡翔)이 주미국대표부 정치부 고위직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후 현 외교부 부장인 우자오셰(吳釗燮)의 사무실에서 기밀비서로 일을 시작했다.
이런 그가 최근에는 주미국대표부 정치부 고위직으로 선임됐고 이 소식이 발표되자 논란이 됐다.
그의 월급이 27만 대만달러(약 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은 논란을 가중시켰다.
전 외교관인 제원지(介文汲)는 "외교관 시험 그냥 폐지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 전 외교관은 "나는 20년이 걸려서 주미국대표부 정치부 고위직이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자오이샹은 통상적이던 기준을 무시하고 하늘에서 쉽게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또한, 제 전 외교관은 이런 인재 채용은 제도적 시스템이나 엄격성, 공평성 등에 어긋나는 일이니 법원은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9일 저녁 "이 결정은 모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