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보건당국이 한국을 여행 위험 지역에서 최고 단계로 격상시킨 가운데 대만 외교부가 24일 밤 한국을 해외여행경보 등급을 '오렌지'로, 대구 및 경북 청도에 '레드'등급을 부여했다.
대만 외교부는 한국에서 2020년 1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2월 24일까지 833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되었다며 그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채 대규모 교회와 병원 군집에 감염되어 있으며 한국 정부는 경북 청도군과 대구광역시를 전염병특별관리지구로 지정했다고 등급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
외교부는 이어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한국에서 전염병이 급속도로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한국 관광시 전염병 관련 권고사항을 3단계인 '경고'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한국 정부도 전염병 경고 수준을 '심각'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한국 여행에 대해 '오렌지'등급으로 설정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도록 한다고 밝혔고, 부득이하게 가게 될 경우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며 '홍색' 등급을 설정했다.
대만 외교부는 자국민의 해외여행경보등급을 회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빨간색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대만 보건당국은 한국을 전염병 위험국가 단계중 최고 단계로 격상시켰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대만인은 "지금 한국 관련 소식을 보면 영화 '부산행'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대만 언론들은 한국에서 우한폐렴이 지역사회에 감염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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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국'을 여행위험국가 최고 등급으로 격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