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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중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데뷔 논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10, 11대 총통을 지낸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천수이볜 전 총통은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내년 1월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스마일라디오(명칭: 微微笑全國廣播網)는 방송국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천수이볜 아들인 천즈중(陳致中) 가오슝시의원은 천수이볜 총통이 진행하는 방송은 게스트를 초청해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방향은 정치, 시사가 아닌 삶의 단편, 경험 등을 나누는 것이라고 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가석방 중으로 병환이 위중해 2015년 자택 요양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타이중교도소는 무대, 연설, 정치적 발언, 인터뷰 금지 등 4가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중교도소 측은 (천 총통이)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천즈중 의원은 사전에 허가를 받았다고 했다. 

천수이볜 전 총통 [위키피디아 캡처]


국민당 소속 쑨다첸(孫大千)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는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렸느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쑨 위원은 천 전 총통이 가석방 신청을 한 이유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천수이볜이 생명을 위협하는 뇌질환 가능성이 있다"면서 "말도 잘 못하고, 손을 떨고, 외출할 때는 지팡이를 쓰고 소변주머니를 챙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 그 결과 천수이볜은 산책을 하고 친구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캠페인에 참여하고 시사를 비판하고 라디오 프로그램도 주최할 수 있다"면서 "얼마나 멋진 삶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이 천수이볜의 사면을 직접 발표하지 않느냐"며 "이 또한 대만의 사법제도가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수이볜 전 총통은 대만 사상 최초로 국민당이 아닌 민진당 출신의 총통이자 최초로 구속된 총통이다. 비밀자금 횡령 및 불법자금 세탁 등 혐의로 2005년 11월 11일 구속됐다가 건강 상의 이유로 2005년 1월 5일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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