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은 중국인 배우자와 자녀의 입국도 금지된다.
12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 기자회견 모습[자유시보 캡처] |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2일 대륙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중국인 배우자와 자녀 입국 허가에 대해서 이 조치를 철회하고 예외 없이 중국인 배우자와 자녀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6일부터 모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대륙위원회는 11일 오후에 "12일부터 사회적 고려에 따라 대만 장기거류증 혹은 장기가족방문 허가증을 보유한 대만인의 중국인 배우자, 자녀에 대해서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곧 많은 사람의 비난을 받았다.
대륙위원회는 추가로 '미성년자', '중국에 돌봐줄 친척이 없는 자', '부모가 모두 대만에 있는 자'라고 조건을 추가했으나 사람들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2일 이 조치를 철회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은 "정(情)의 측면에서 혈육 간의 정이 있지만, 국민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 중국 국적을 선택한 사람은 그 선택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대만은 하루에 1010명을 검사할 수 있다. 어제(11일) 310명의 검사를 의뢰했으며 두번의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의료 자원의 40%를 사용하고 있으나 비상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륙위원회는 12일 저녁 자신의 공식 채널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기사 보기(누르면 이동)
대만 어선, N95마스크 7만1천장 밀수출하려다 '덜미'
11일부터 홍콩, 마카오인도 대만 입국 금지
WHO가입 못한 대만, 의료보건 세계 1위⋯한국, 일본 나란히 2,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