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경계 3단계 수칙을 지킨 가운데 치러진 사립 중학교 졸업식은 방역규정 위반이었다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구(北投區)에 위치한 사립고 쿠이산(奎山)실험고등학교 부속 중학교가 지난 29일 졸업식을 거행해 논란이 됐다.
대만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방역경보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야외에서 10명 이상 모일 수 없다.
타이베이시 교육국은 해당 학교 재단에 72만 대만달러(악 2880만 원)의 발금을 부과했다.
교육국은 전염병 관련 법에 따라 벌금을 부과한 것이라면서 등록 정원 축소 등 추가 처벌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학교측 내부자의 말을 인용해 간단하게 졸업식을 조직하고 학생들을 9명의 그룹으로 나누었고 모든 것이 전염병 예방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모든 학교에 졸업식을 취소하도록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