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 정부가 최근 백신이 부족한 대만에 자국이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차이잉원 총통도 트위터를 통해 일본어로 감사를 표한 가운데 중국은 불만을 표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웨이보] |
28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를 상당히 불만스러워했다.
자오 대변인은 "대만이 대륙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며 "대만 당국의 백신 독립은 성공하지 못하 것"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한 지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자국산 백신을 비롯해 상하이 푸싱그룹이 독일 BNT백신을 대만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만 측은 이를 두고 "통일전선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중국의 이러한 발표와 더불어 일본은 선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만으로 보내겠다고 했다.
이는 중국이 일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일본은 대만을 나라 대 나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한 일본이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보낼 경우 중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코백스 퍼실리티에 가입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 대해 보건 및 안보와 관련된 백신 문제에 정치조작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제3자가 대만을 돕는 것을 가로 막겠다는것은 대만인민들로 하여금 중국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일본에 감사한 마음을 '일본어'로 표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