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대만 국방부 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중국 침략에 대비해 2024년 1월 1일부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한다고 차이잉원 총통이 27일 총통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2024년 1월 1일부터 실시되는 이 제도는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남성이 대상자가 된다.
28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의무복무자에 해당하는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학사과정을 3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이는 방학 계절 학기를 이용해 줄어든 두 학기에 상응하는 학점을 이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4년간 학사학위와 국방의 의무를 마칠 수 있게 되면서 이후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등 진로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
자유시보는 이러한 내용은 확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교육부의 이러한 입장은 학생 개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는 것으로, 군 입대 전 4년 동안 대학과정을 먼저 마칠 수도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학업 중 군 입대를 선택한 일부 대학생에 대해 지원 조치를 논의하여 이들의 상황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각 대학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를 하게 될 예정이다.
일부 대학교 총장은 교수들의 계절학기 수업 의사 여부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된 만큼 계절학기 진행에 있어 예전보다 수업 방식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학교들은 교수들의 업무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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