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31일 오후 타이베이시 노동부 국장이 한 남성에게 콘크리트 철근으로 공격당해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
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샹링(賴香伶) 노동부 국장은 31일 오후 3시경 갑자기 집무실에 침입한 리모(李,41) 씨의 공격에 머리에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빠른 동작에 다른 사람이 손을 쓸 틈도 없었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다.
노동국은 노동부 국장을 공격한 리 씨는 과거에도 여러번 노동국을 방문해 항의해 경찰이 출동했었다고 밝혔다.
노동국은 그가 타이베이 지하철공사에 청소부 파견 안건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위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격 후 틈을 타 도망친 그는 신베이시 신푸(新埔)역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SNS에 "콘크리트 철근으로 노동국장 얼굴을 때렸다"는 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전 같은 날 오전에는 시정부에 찾아가 커원저(柯文哲)와 라이샹링을 만나려 했던 사실도 들어났다.
경찰은 그가 살인, 협박 등의 전과가 있으며 자주 타이베이 시정부에서 커원저를 살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인터넷에 협박 글을 올려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