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제2반도체 생산업체인 UMC(聯華)가 중국 푸젠진화(福建晉華)와 협력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대만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UMC는 2016년 설립된 푸젠진화 반도체와의 기술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MC는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의 지침을 따르겠다며 연구개발 등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UMC의 협력 중단 발표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30일 UMC는 미국 상무부가 푸젠진화와 협력하는 자국 업체들에게 거래 금지에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푸젠진화에 대한 장비, 부품, 소프트트웨어 등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지적재산권 침해로 기술수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러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위배되는 활동에 중대한 위험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의 '중국제조2025'(中國製造2025)에 본격적인 태클을 건 셈이다.
지난 2016년 5월 UMC는 푸젠진화로부터 DRAM기술개발권을 받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UMC는 푸젠진화의 DRAM 생산 장비를 사용하는 대신 UMC에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다.
기술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UMC는 푸젠진화의 공급사가 아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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