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사죄하는 사고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에게 열차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용서해 화제가 됐다.
3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기관사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31일 기차 사고를 낸 기관사가 합동 장례식에 참석해 사죄하는 모습[유튜브 캡처] |
10월 21일 푸유마호 열차 탈선 사고로 이란(宜蘭)에서 18명이 사망해 31일 타이둥시립장례식에서 합동 장례식이 31일 거행된 가운데 기관사 유모씨는 무릎 꿇고 울면서 고개 숙여 사죄했다. 사망자 18명 중 15명은 타이둥(台東) 주민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 내 평생의 아픔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사고로 8명의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은 그를 일으켜 세우며 “당신을 탓하지 않는다. 우리 같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을 건넸다.
유가족은 그에게 "몸을 잘 보살펴라. 하늘이 당신을 살려준 것이다. 당신만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관사는 “꼭 그러겠다”고 울면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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