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버블을 뺀 흑설탕버블티(黑糖珍珠鮮奶)를 구매할 때 10대만달러(약 360원)를 더 내는 것이 합당할까?
흑설탕 버블티(黑糖珍珠鮮奶) [픽사베이 캡처] |
대만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한 네티즌이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 한 음료가게에서 흑설탕버블티를 구매하면서 버블을 빼달라고 요구하니 10대만달러를 더 주고 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돈을 더 지불하는 것에 대해 합리성 여부를 따졌다. 대만에서는 음료수에 버블을 추가할 경우 5~10 대만달러를 더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점원은 "버블을 빼달라고 해서 그렇다"며 돈을 더 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버블을 뺀 만큼 우유를 더 채워야 하기에 단가가 올라간다", "우유가 버블보다 비싸다"는 등 음료가게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유가 290ml에 32대만달러다. 버블을 넣지 않고 약 100ml의 우유를 더 넣으면 10대만달러를 더 받아도 손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을 올린 네티즌을 옹호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그들은 "버블 없는 음료수에 버블을 넣어 달라고 하면 10대만달러 할인 받을 수 있냐", "버블을 추가해도 10대만달러, 버블을 빼도 10대만달러, 뭐가 더 타당한가", "문제는 돈을 더 받은 게 아니라 (가게가) 먼저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게 문제다", "원가 문제인 건 알겠는데, (버블을) 빼고도 돈을 더 내야 하면 대부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