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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막말대잔치? 대만, "중국은 미치광이" vs 중국, "대만 총통은 인터넷스타"

대만 외교부가 올린 중국의 돼지열병 사례 모음 이미지[트위터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춘절(설)을 앞두고 양안(중국과 대만)이 서초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양상이다.



대만 외교부가 31일 트위터를 통해 대만을 맹비난한 중국을 향해 "미치광이"(GTB lunatics)라는 표현을 쓰며 맞수를 뒀다.

트위터에는 JW라는 서명이 남겨져 있다. 자유시보는 이 서명이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의 것이라고 전했다.

우 부장은 대만은 자유와 민주생활 방식의 최전선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국가급의 간섭, 침투, 가짜정보, 군대위협, 국제공격, 우마오당(五毛黨, 중국민족주의 성향을 지닌 인터넷 논평가) 및 대만판공실 미치광이들에 대항하여 계속 전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트위터에는 중국에서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를 담은 이미지가 올라왔다.

전날 마샤오광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향해 무력을 이용해 통일을 거절하면 죽음의 길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대변인은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뽀빠이'인 척하며 인터넷 스타(왕훙)라며 경극의 여자 주인공 연기를 한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아울러,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도 "민주사회를 대함에 무지를 여실히 드러내기만 했다며 대국의 품격이 전혀 없다"고 논평했다.

대만판공실 측은 일국양제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차이 총통에 대해 호칭은 뺀 채 이름만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차이 총통이 일국양제를 반대하다고 직언을 날리자 이달 3일 대만판공실은 "차이잉원의 언론은  '양국론'의 정치의 본질을 견지한다는 걸 완전히 폭로했다"며 "민진당 당국은 양안관계 충돌 메이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자, 대만인의 이익의 가해자라는 걸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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