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2일 오후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화통역사가 대만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30여 분이 지난 시점에서 영국 BBC기자가 영어로 질문을 했다.
영어 질문에 다들 귀를 기울이고 있던 상황에서 수화통역사는 전혀 당호하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수어로 동시통역을 했다.
BBC기자는 당시 영어로 "대만이 중국과 가깝다. 확진자가 49명만 있는데 어떻게 대만은 방역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가", "유럽의 방역 상황은 통제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다. 우리에게 대만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건 뭐라고 생각하는가" 등을 물었다.
이는 곧 라이브 방송을 지켜 본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수화로 못하는 번역이 없다며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를 쏟았다.
대만 싼리신문은 이날 수화통역을 진행한 사람은 리전휘(李振輝) 씨로 30년 이상의 수화통역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의 어려운 사자성어를 거침없이 번역해 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