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대만은 '중국 타이베이와 그 주변 지역'으로 표기됐다 [스크린샷]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개발한 세계 전염병지도에 대만이 '중국 타이베이와 주변 지역'(Taipei and environs,China)으로 조용히 바뀌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다시 대만(Taiwan)으로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11일 대만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대학교 측에 관련 사항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존스홉킨스대학교 측이 대만의 이름을 바꾸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0년 2월 11일 대만은 정확히 '국가'"(On 2/11/20 JHU had #Taiwan accurately as a country)라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에 수정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12일 존스홉킨스대 세계 전염병지도에는 대만(Taiwan)으로 표기됐다.
2016년 5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취임한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인 92공식을 인정하지 않자 중국은 대만을 국제기구에서 배제시키고 대만과의 수교국과 하나씩 수교를 맺으며 외교관계를 압박하는 한편 타국가의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92공식에 대해 '역사적 사실'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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