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마스크실명제2.0가 12일 오전 9시부터 실시됐다.
12일 천스중(陳時中)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 겸 위생복리부장(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마스크실명제2.0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이 전했다.
마스크실명제2.0은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한 뒤 편의점에서 수령하는 정책이다.
천스중 부장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를 완료한 사람이 8만 8천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마스크 판매는 대만 정부 주도하에 이날 오전 9시에 시작됐다. 온라인 구매는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7일간 1인당 3장을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한 장당 가격은 5NTD(200원), 배송비는 건당 7NTD가 들어간다.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마스크 3장과 배송비를 모두 합쳐 22NTD(880원)이다.
이번 인터넷 구매는 본인의 마스크만 구매할 수 있다.
많은 대만인들은 가족 단위로 마스크를 한 번에 구입해야 편리함은 물론 물류비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천 부장은 "마스크 구매 방식에 있어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 및 분배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급 요소만 고려하면 분포가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부장은 이번 마스크 구매를 위해 접속한 트래픽을 보면서 가족 단위로 구매를 하여 물류비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일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은 529만 장이다. 일주일에 약 3천600~3천800만 장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구매 이후 약국의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천 부장은 이에 대해 약국 판매는 변함 없이 지속되며 공급량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스크실명제2.0이 실시되기 직전 대만인들 사이에서는 운송비로 알려진 7NTD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는 불만을, 일부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천 부장은 운송비 및 포장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현재까지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 사망자는 1명이다.
대만 약국에서 구매한 마스크 [전미숙 촬영=대만은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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