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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영국 런던발 중화항공 여객기가 37일 오후 5시 37분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이날 대만 언론들은 승객 114명 등 127명이 탄 중화항공 CI082편이 당초 예정보다 30분 가량 일찍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항공편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영국에서 최다 승객을 태우고 대만 땅을 밟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 여객기는 현지시간 지난 26일 밤 9시 15분 런던 공항에서 이륙했다.
승객 114명 중 90명이 대만인이며 중국인 1명, 영국인 21명, 미국인 2명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공항에서 마련한 독립된 통로를 통해 공항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입국은 11단계를 거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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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은 전염력이 70%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19가 영국에 퍼진 것이 알려지면서 해당 탑승객의 감염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에 도착한 탑승객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공항에 향했다.
114명 중에서 발열 증상을 보인 환자 1명 나왔고 바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의 체온은 39도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 중 4명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공항에서 바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열 증상을 보인 1명을 제외한 승객 113명은 겅항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방역버스 6대에 나누어 탄 뒤 북부 지역 검역소 세 곳으로 분산, 이동했다.
아울러,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8일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