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경제부흥책으로 내놓은 진흥삼배권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정부가 경제부양책으로 내놓은 상품권 개념의 진흥삼배권(振興三倍券)이 12월 31일까지 2332만 명이 구입했다고 대만 경제부가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대만인 98.35%가 구입한 셈이다.
경제부는 삼배권을 사용한 인원수는 밝히지 않았다.
종이로 된 삼배권은 2151만 명, 전자 삼배권은 181만 명이 수령했다.
대만 정부는 11월 16일부터 대만 영구거류증 소지자, 외교관에게도 삼배권(진흥권)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덕분에 영구거류증 소지자 7144명, 외교관 793명이 삼배권 혜택을 누렸다.
경제부는 삼배권을 현금 대신 받은 상점들은 올 3월까지 전국 6221곳 금융기관에서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초 코로나19가 발발하자 국민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대만 정부는 2020년 7월 15일 진흥삼배권을 발행했다.
삼배권은 현금 1천 대만달러를 지불하고 3천 대만달러를 받는 쿠폰제도다.
7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상환된 금액은 약 611억 대만달러로 종이 삼배권 발행량의 9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소매업 영업액이 8월부터 11월에는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요식업 매출액도 진흥권 덕분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9~11월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부는 삼배권이 실질적으로 대만 소비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분석하면서 경제성장률이 2.54%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