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파 최대 야당 '민주당'이 공식 해산했습니다. 민주당의 해산은 단일 정당의 소멸을 넘어, 홍콩 정치 지형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과거 홍콩의 정당 정치는 친중 진영과 범민주 진영이 일정한 긴장 관계 속에서 공존해 왔으나,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제도권 내에서 실질적인 야당의 존재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민주당의 퇴장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번 민주당 해산 소식은 대만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만의 주요 언론들은 홍콩 민주당의 해산을 “홍콩 야권의 사실상 종말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하며,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정치적 다양성이 급속히 소멸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사안을 ‘일국양제의 현실적 귀결’이라는 표현으로 보도하며, 홍콩의 변화가 더 이상 가상의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진행된 현실임을 부각했습니다. 대만 정치권에서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권 인사들은 홍콩 민주당의 해산이 중국 체제하에서 민주적 정당 활동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홍콩의 상황이 대만 사회에 주는 경고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의 홍콩은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과거의 구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는 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대만 야권 일부 인사들 역시 민주당 해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떠나 홍콩에서 합법적인 야당조차 존속할 수 없는 현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변화가 양안 관계와 지역 안보 환경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 인권 단체들은 민주당 해산을 “시민 정치 참여 공간의 체계적 붕괴”로 규정하며, 국제사회가 홍콩 문제에 대해 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중국이 수년간 정치 통제와 국가보안 관련 단속을 지속하는 가운데 홍콩 자유파 최대의 정당인 '민주당'이 해산을 결정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홍콩 민주당은 지난 14일 특별 당원 총회를 열고, 당원 투표를 거쳐 공식 해산과 청산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총 121표 중 117표가 해산에 찬성했고, 4표가 기권했다. 이번 결정은 홍콩 내 자유파 정치 세력이 더욱 축소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보도에 따르면, 1994년 설립된 민주당은 홍콩 주권 반환보다 3년 앞서 출범했으며, 오랫동안 홍콩 야당의 선두주자로 앞장 섰다. 민주당은 전성기 시절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의회 안팎에서 민주 개혁을 추진하고 중국 당국을 향해 자유와 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홍콩 민주당 의장 뤄젠시(羅健熙)는 회의 후, 이번 결정이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 길고 긴 정치 여정의 끝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간 홍콩 시민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민주당의 가장 큰 영광”이라며, "당의 핵심은 항상 홍콩과 시민의 복지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산의 배경에는 2019년 전역을 휩쓴 ‘범죄인 인도법(일명 송환법) 반대 운동’이 깊이 관련돼 있다. 당시 중국 본토로의 송환을 허용하는 법안에 반발하며 장기간 시위가 벌어졌고, 이후 2020년 중국은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본토에 대한 반역, 분열, 외국 세력과의 결탁 행위를 엄격히 처벌하기 시작했다. 이 법 시행 이후 다수의 야당 인사들이 체포됐고, 시민사회 조직이 잇달아 해산했으며, 여러 언론사도 문을 닫아야 했다. 로이터 통신은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최근 중국 당국자 또는 중간인을 통해 해산을 명령받았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체포 등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홍콩 주요 대표 기관(中聯辦)은 로이터 통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전 민주당 의장 류휘칭(劉慧卿)은 이번 해산 결과에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