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0일 오후 신베이시 바리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은 부채 문제로 인한 분쟁이 발생해 이러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전과가 다수 있는 35세 왕모 씨는 이날 정오께 집에서 친구들을 초대해 카드놀이를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시 30분쯤 점심을 사러 나갔다가 아파트 문을 나서자마자 매복한 총격범을 마주했다.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폐쇄(CC)TV 화면에는 차를 타고 아파트 단지 정문에 도착한 총격범이 오른손에 총을 든 채 차에서 내린 뒤 걸어가면서 장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총격범은 왕씨에게 방아쇠를 두 번 당겼지만 한 발만 왕씨의 다리를 스치고 지나가 찰과상을 입었다. 연합보는 긴장한 건지 사격 실력이 부족한 건지 알 수 없었다며 총을 쏜 직후 총격범은 돌아서서 타고온 차를 향해 뛰어가 도망쳤다고 전했다. 왕씨는 왼쪽 허벅지 안쪽이 총탄으로 찰과상을 입은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 붕대를 감았다. 총격당시 주민들이 이를 목격해 신고해 구급차까지 도착했지만 왕씨는 치료를 거부했다. 35세 왕모 씨의 집에 카드놀이를 하러 왔다고 주장한 70대 천모 씨 경찰이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 70대 천모 씨(여성)가 있었다. 그는 카드놀이를 하러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천모씨 신분조사를 한 결과 마약수배범으로 드러나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왕씨는 총격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며 다른 사람과 부채 분쟁이 있었다고만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타고 온 차량번호와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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