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캡처]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류정엽(柳大叔)] 대만 연예인 쑨웨(孫越)가 5월 1일 저녁 대만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대학교 병원은 쑨웨가 1일 밤 9시 56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총담관결석증과 소화관 내 급성 출혈로 인한 감염으로 대만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 탓에 패혈성 쇼크로 호흡이 약해지면서 기력이 급격히 쇠약해졌다. 결국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폐암, 만성폐색성폐질환(COPD)등으로 병원에 자주 입원했고, 올해 3월에는 담 부분에 결성염증과 폐부 감염으로 대만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쑨웨 [페이스북 캡처] 쑨웨는 대만에서 '쑨할아버지'(孫叔叔)라고 불린다. 1950년에 데뷔한 그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한편 여러 권의 책도 썼다. 2010년에는 금마장 특별공헌상도 받았다. 50여년 간 활동하다 1989년 은퇴를 선언한 그는 공익사업에 일생을 바쳤다. 사람들은 그를 '공익대사'라고 칭하기도 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페이스북에 "쑨웨보다 더 값진 인생을 산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군인, 유명 배우이자 금마장(金馬影)의 황제였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공공복지에 대한 공헌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대만 사회의 손실"이라며 애도했다. 대만의 많은 연기자와 방송인들도 자신들의 SNS를 통해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